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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되는 무게를 재는 단위가 아니라 부피를 재는 단위라서 몇 킬로그램이라고 딱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보통 쌀을 1되만큼 담으면 그 무게가 약 1.6kg 정도 나간다고 보면 된답니다. 그래서 시장 같은 곳에서 쌀 한 되 달라고 하면 보통 1.6kg에 맞춰서 주는 경우가 많아요.
쌀 1되는 몇키로(kg), 쌀 한되는 몇키로(kg)
'되'라는 건 아주 옛날부터 어른들이 곡식이나 간장 같은 액체의 양을 잴 때 쓰던 그릇 같은 거의 이름이에요. 요즘 우리가 쓰는 리터(L)로 바꿔보면 1되는 약 1.8리터 정도의 양이랍니다. 신기하게도 이걸 무게로 바꾸면 재료마다 다 달라져요.
특히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을 이 '되'에 가득 채워서 무게를 재보면, 신기하게도 대략 1.6kg 정도가 나와요. 물론 쌀의 종류가 뭐냐에 따라서, 또 쌀이 얼마나 말라있는지에 따라서 아주 조금씩 무게 차이는 있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시골이나 시장에서는 아직도 이 '되'를 기준으로 쌀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요.
쌀 1되라는 게 단순히 양이 이만큼이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어요. 옛날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이게 아주 중요하고 실용적인 약속이었거든요. 예를 들면, 수확한 쌀을 창고에 보관하거나 다른 물건이랑 바꿀 때 '되'라는 기준으로 양을 정했어요.
이때 사용하던 네모난 모양의 나무 그릇을 '됫박'이라고 부르는데요. 여기에 쌀을 가득 담으면 그게 바로 쌀 한 되가 되는거죠. 이 됫박만 있으면 누구든지 거의 비슷한 양을 정확하게 잴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1되는 약 1.6kg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랍니다.
보통 쌀 1되는 1.6kg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사실 이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쌀의 종류, 예를 들어 찹쌀이냐 멥쌀이냐에 따라서 무게가 조금씩 다를 수 있구요. 또 쌀알이 머금고 있는 물의 양, 즉 수분 함량에 따라서도 무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쌀알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정도, 즉 밀도에 따라서도 무게는 변할 수 있죠. 그래도 옛날 어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쌀을 거래하면서 '이 정도 부피면 이 정도 무게가 나가더라'하는 경험으로 만들어진 약속 같은 거에요. 옛날에는 저울이 귀했으니까, 이런 방법으로도 충분히 공평하게 곡식을 나눌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부피를 기준으로 양을 재는 단위인 '되'와 '됫박'은 농사를 짓는 곳에서는 정말 여러모로 쓸모가 많았어요. 특히 쌀처럼 아주 중요한 곡물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팔 때, 정확한 양을 재는 데에 아주 효과적이었거든요.
요즘은 마트에서 다 포장된 쌀을 사지만, 지금도 시골에 있는 전통 시장 같은 곳에 가면 할머니들이 됫박으로 쌀이나 다른 곡식을 퍼서 파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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