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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하는법

by redtshirt 2026. 1. 19.
※ 본 포스팅의 정보는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하려고 노력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용이 변경되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나 출처를 한 번 더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묵주기도는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을 긋는 것을 시작으로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차례로 바치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가톨릭의 핵심 기도입니다. 각 요일마다 정해진 신비(환희, 고통, 영광, 빛)를 묵상하며 한 단씩 기도를 올리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순서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묵주알을 하나씩 넘기며 따라 하다 보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초보자분들을 위해 묵주기도 하는법과 요일별 신비 순서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묵주기도 순서와 요일별 신비 총정리

 

처음 묵주를 잡으시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어요. 저도 처음 세례를 받고 나서 묵주알이 너무 많아서 헷갈렸던 기억이 나거든요. 가장 먼저 기억하셔야 할 것은 기도의 큰 흐름입니다. 묵주기도 하는법의 핵심은 단순히 주문을 외우는 게 아니라,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생애를 깊이 묵상하는 데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이 순서를 적어두거나 기도서를 보시면서 천천히 따라 하시는 게 좋아요.

  • 시작: 십자가를 잡고 성호경 → 십자가에 친구(입맞춤) → 사도신경
  • 도입: 큰 알에서 주님의 기도 1번 → 작은 알 3개에서 성모송 3번 (각각 신덕, 망덕, 애덕 지향) → 영광송 → 구원송
  • 본기도 (1단~5단): 각 신비 선포 → 주님의 기도 → 성모송 10번 → 영광송 → 구원송 (이 과정을 5번 반복)
  • 마무리: 성모찬송 → 성호경 → 십자가 친구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5단을 바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시간이 꽤 걸리는 것처럼 느껴져도, 익숙해지면 20분 내외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더라고요.

 

묵주기도의 전체적인 순서와 흐름을 보여주는 안내도

 

기도를 바칠 때는 요일마다 묵상해야 하는 주제가 달라집니다. 이를 '신비'라고 부르는데요. 매일 똑같은 기도를 하는 것 같지만, 요일에 따라 예수님의 탄생부터 수난, 그리고 영광까지 다르게 묵상하게 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요일별로 배정된 신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걸 지켜서 하시면 전 세계 신자들과 같은 주제로 기도하게 되는 셈이죠.

  • 월요일, 토요일 (환희의 신비):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묵상
  • 화요일, 금요일 (고통의 신비):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희생 묵상
  • 수요일, 주일 (영광의 신비):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 묵상
  • 목요일 (빛의 신비): 예수님의 공생활과 기적 묵상

 

개인적인 지향이 있거나 특별한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는 신비를 선택해서 바쳐도 무방하지만, 교회가 권장하는 요일별 순서를 따르면 전례력의 흐름을 더 잘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묵주기도를 바칠 때 마음가짐을 잡기 위해 촛불을 켜둔 모습

 

기도를 하다 보면 잡생각이 떠오르는 건 정말 당연한 일이에요. 저도 5단을 바치다 보면 "아, 오늘 저녁 뭐 먹지?" 하는 생각이 불쑥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자책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다시 기도의 문구로 집중을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잡생각을 떨쳐내려고 너무 애쓰다 보면 그 생각에 더 갇히게 되더라고요. 묵주알의 감촉을 느끼면서 입으로 소리 내어 기도를 바치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소리 내어 기도하는 '구송'이 분심을 잡는 데 은근히 효과가 좋습니다.

 

반복되는 기도문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반복이야말로 우리 마음을 깊은 침묵과 평화로 이끌어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마치 잔잔한 파도 소리를 계속 듣는 것처럼 말이죠.

 

성당 안에서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고 있는 신자들의 뒷모습

 

묵주기도 1단(One Decade)의 구성을 정확히 알고 계시면 더 편해요. 1단은 '주님의 기도 1번 + 성모송 10번 + 영광송 + 구원송'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세트를 총 5번 반복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묵주기도 5단'을 바치게 되는 것이죠.

 

혹시 바쁜 일상 때문에 5단을 한 번에 다 바치기 어렵다면, 하루 중에 시간을 쪼개서 1단씩 나눠서 바치셔도 괜찮아요. 출근길에 1단, 점심시간에 1단, 잠들기 전에 3단 이런 식으로요. 중요한 건 기도를 하려는 그 마음이니까요. 부담 갖지 말고 내 생활 패턴에 맞춰서 시작해 보세요.

 

묵주기도 각 부분의 명칭과 순서가 상세하게 적힌 안내문

 

5단 기도가 모두 끝나면 마지막 마무리 기도를 잊지 마세요. 보통 '성모 찬송(성모님을 찬미하는 기도)'을 바치고 다시 성호경을 그으며 십자가에 친구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잠시도 뇌를 쉬게 두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스마트폰이나 영상을 보며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묵주기도는 영적인 의미를 떠나서도, 뇌에 진정한 휴식을 주는 명상과도 같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도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복잡한 고민이 있을 때 무작정 묵주를 들고 1단만 바쳐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낍니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1단 묵주를 쥐고 있는 모습

 

거창한 취미나 활동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정적인 시간을 통해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종교를 떠나서 나 자신을 위해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참 소중하잖아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하루 10분, 나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처음엔 어색해도 금방 익숙해지실 거예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평화를 찾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묵주기도를 통해 평온함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분위기